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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간단한 추천과 후기

아이러브커피N 재미없다, 솔직 리뷰 후기

 

 

직접 녹화한 아이러브커피N의 오프닝


스마트폰 초기 게임으로 출시되어 꾸준한 인기를 끌고있는 아이러브커피. 미연시 성향이 추가된 아이러브커피N이 출시된다는 말에, 아이러브커피도 한때 즐겁게 했던 사람으로서 사전예약을 했다. 출시되자마자 바로 플레이를 하진 못했으나 나름 빠르게 플레이해보고 후기를 쓰게 되었다.

솔직한 나의 감상평은... 재미없다.

현재 아이러브커피N이 앱스토어 게임 Top 100에 들어와있기는 하지만 과연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물론 주관적인 평가다.

못 만든 게 아니라 그냥 재미가 없는데, 재미 없는 이유 세 가지를 정리해봤다. 매력적이지 않은 캐릭터, 한정적인 인테리어, 번거로운 난이도.

 

 




1. 매력적이지 않은 캐릭터

메인 화면에 있는 캐릭터 전부 호감도를 올릴 수 있다. 그러나, 7명 중 딱히 매력 있는 캐릭터를 못 찾았다. 처음부터 로제(회색머리)의 호감도를 올리긴 했으나 호감도 아이템이 자주 나오는 게 아니라 호감도 올리기가 어렵다. 호감도에 따라 스토리 추가나 성능 강화가 되는데 호감도를 올리는 게 쉽지 않다는 점도 노잼성에 기여를 한다고 본다. 물론 아이러브커피에 마니아성을 더했기 때문에 과금하는 사람들과 무과금인 사람들에 차이를 주려고 한 것 같다. 호감도 올리기 어려운 건 둘째치고.... 호감도를 올리고 싶은 대상이 딱히 없다.

캐릭터를 정리해보자면


갈발남자:전형적인 다정 연상남
금발남자:전형적인 발랄 연하남
뒤에 머리 긴 금발남자: 빨간 머리랑 호모 쪄먹는 능글 컨셉
빨간 머리 근육 남자:인간을 싫어하지만 너만은 다른 것 같은 츤데레 남자
갈발 근육 남자: 무뚝뚝하지만 널 사랑하는 근육 남자
회색머리: 츤츤 쿨데레
보라머리: 똥꼬발랄연하
짧회색머리: 유능한 중년

하나같이... 디자인만 봐도 알겠는 아이들.
어디서 본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걸 넘어서, 이젠 진부하기까지 한 캐릭터들이다.


그나마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한 건 힐다.
유능한 중년 여성 캐릭터는 섹시하고 그렇게 많지도 않다. 그러나 오버워치의 아나스타샤를 시작으로 최근 로드오브히어로즈의 헬가 등, 오타쿠에게 깔끔 또렷한 인상의 은발 머리의 중년여성 캐릭은 좀 보자마자 아~~ 또 나왔네 싶다. 디자인이라도 다른 식으로 가거나, 헬가처럼 게임 내에서 막강한 성능을 자랑했더라면 어땠을까.


내가 만든 길드^^


비단 힐다뿐만 아니라, 다들 메인 특성 외 별다른 특징을 못 찾았다. 내가 오랫동안 게임을 한 건 아니나, 3 에피소드 반절 왔을 때 리뷰를 쓰고 있으니 모든 컨텐츠 개방은 했다. 그때까지 아무 캐릭터의 사연도 못 들었다. 빨간머리근육남자가 도깨비에게 자랐다는 것 외에는 딱히 눈에 들어오는 이야기나 매력이 없었다. 메인갈발선배는 별로 섹시하지도 않은데 다정한 척 후배님 후배님 거려서 짜증나고, 로제의 사람을 싫어해도 주인공만은 괜찮아! 컨셉도 빨간머리남자랑 겹치는 데다가 이미 수억개의 미디어에서 등장한 캐릭터다. 캐릭터 호감도 4레벨 달성하고 알고보면 기똥찬 스토리가 있을 수도 있겠지. 그러나 공 들인 것 같지 않은 캐릭터 디자인과 특성에서부터 기대가 안 된다. 굳이 이 아이들의 호감도를 올리고 게임을 계속 진행해야할 필요성이 안 느껴지는 것이다.



 



2. 한정적인 인테리어

아이러브커피에서도 고질적인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러브커피N 역시 마찬가지. 오히려 더 인테리어의 자유가 사라진 것 같다. 친구들의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재미도 상당했던 게임이 바로 아이러브커피였다고!!

카페를 운영하는 게임인아이러브커피N은 각 가구마다 테마 점수가 있고, 일정 테마 점수를 넘겨야 하는 퀘스트가 주어진다. 유저들은 테마 점수를 넘기기 위해 무작정 가구들을 쑤셔넣어야 한다. 아이러브커피N은 카페 분점을 내서 네 가지 컨셉으로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 근데 컨셉을 섞는 건 어렵고 각 건물을 주어진 컨셉으로만 꾸밀 수 있으며, 가구 수도 상당히 한정적이다. 한 가지 테마의 세 가지 색이 있다는 점은 좋은데 딱 그 뿐이다.


심지어 각 테마 가구를 D등급-C등급-B등급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기 때문에, 따로 가구를 더 사지 않아도 업그레이드만 하면 퀘스트 달성. 퀘스트를 다 깨놓고 가구들을 정리해 취향에 맞게, 예쁘게 꾸미는 유저들도 있겠지. 그렇지만 그게 메인컨텐츠도 아니고 가구 수와 맵이 한정적인 게임에서 누가 굳이 그렇게까지 할까?

인테리어 가능한 게임에서 인테리어 자유도가 팍 떨어진다는 점은 크게 재미를 떨어트린다.




3. 번거로운 난이도


특이한게 이 게임은 어렵다기보다도 번거롭다.
지루하지 않게 만들려고 했던 것 같은 카페 내 미니게임들과, 노잼인 미연시 요소, 애매하게 길고 짧은 쿨타임들. 전부 조화를 못 이루고 따로 놀며 번거롭다.

우선, 카페의 미니게임들. 아이러브커피처럼 손님들을 클릭해서 무슨 말하는지 들으며 쫌쫌따리 보상도 얻는 것. 정산을 클릭해서 하는 것. 괜찮다. 그런데 두 가지의 큰 미니게임! 위 스샷처럼 라떼아트를 만드는 게임과 인플루언서의 홍보방송 도와주기! 평이한 게임에 순발력을 불어넣어주는 아이들이다. 둘다 재미가 없는 건 아닌데...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 보상이 너무 적다. 플레이하다보니 저걸 요구하는 손님은 그냥 무시하게 됨. 그래봤자 별로 손해도 아니니 ㅋㅋ
미니게임 외에도 게임이 훨씬 복잡해지긴 했다. 그렇지만 좀만 익숙해지면 어렵지는 않고, 어차피 금방 단조로워서 질리는 것보단 살짝이나마 복잡한 게 낫다고 생각한다.

주인공 캐릭터도 국산게임 러브 시리즈의 그것이다. 올드해!


노잼인 미연시는 이미 앞에서도 길게 얘기했지만. 이 게임을 주변에게 추천할 수 없는 무거운 걸림돌이기도 하다. 마니아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카카오게임으로 출시 안 한 것이겠지만, 결국 모바일게임은 친구들과 같이 할 수 있어야 흥하기 쉽다고 생각한다. 아이러브커피의 기존 유저층을 생각하면 10대보다도 30대 이상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 사람들이 이런 미연시를 하겠냐고?! 아이러브커피N은 암만봐도 카페운영보다도 아지트에서의 활동 비중을 더 크게 짜놓은 게임이다. 아지트에서 활동하면서 계~속 빈이들(요정들)이랑 얘기하고 호감도작하고. 퀘스트 깨면서 애들 스토리 알고. 그래야하는데. 근본적으로 애들이 별로다! 이러면 누가 어떻게 이 게임 재밌어~ 같이 하자 ㅎㅎ 말할까. 나도 가족이 아이러브커피 헤비유저였기 때문에 아이러브커피N이 재밌으면 같이 하자고 말하려고 했으나, 분명 빈이들이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짜증내며 삭제할 것이라 생각했다. 필자의 가족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유저들이 그럴 것이다. 스킵도 안돼!!!


애매하게 길고 짧은 쿨타임. 카페 가구 건설은 애매하게 길고. 트럭으로 시장 왔다갔다 하는 건 애매하게 짧고. 광고 만드는 건 대놓고 길고. 연구나 레벨업 시간은 애매하게 짧은데, 재료(원두 우유 과일)이 없어서 못하고 ㅋㅋㅋㅋ 모든 게 불협화음을 일으킨다. 마니아들을 노린 것치고는 쉬엄쉬엄해야 효율이 좋게 느껴지는 게임이다.


마지막으로
아이폰은 게임 시작할 때마다 애플 로그인을 해야 한다. 우편함 한 번에 받기가 안 된다.
번거로움 끝판왕^^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3번의 문제는 게임 자체가 아주 재밌었다면 큰 걸림돌은 안 되었을 텐데. 게임 자체가 재미가 없는데 저런 번거로움까지 있으니 하기가 싫다. 블로그에 리뷰 올리자고 꾸역꾸역 프로방스 카페 개점까지는 했는데... 영 노잼이라 굳이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이제 삭제할 예정이다. 하고 보니까 로오히가 너무 갓겜 같고 다시 로오히 깔고 싶다 ㅠ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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