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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살아남기/블로그 운영일기

네이버, 티스토리 블로그 동시 운영 처음해본 결과는?

아직 초보라 실제 홈페이지에선 잘려서 보인다.

나는 간지 폭풍 블로거 만만만만세다. 원래 만만만세인데 누군가 만만만세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내 닉이 만만만만만세든 만만세든 블로그 이름은 '게임 만만만세'다. 

많은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그렇듯, 나도 돈을 노리고 시작했다. 완전 취미로 보이겠지만 나름 한몫 노린 거다. 사실 오타쿠 블로그를 제대로 운영해보고 싶은 마음이 옛날부터 있었다. 잉여인 내가 쭈굴거리며 살고 있다가 유튜버 리남(리뷰요정남자?라고 하심)님의 영상들을 보고 본격적으로 입문했다. 3월 7일부터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했으니, 벌써 한 달하고도 2주가량이 지난 셈이다. 시간도 많고 인터넷도 많이 하는 사람이라, 파워블로거가 되는 것쯤이야 껌이 아닐까.. 조심스레 오만방자하게 생각했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게임 리뷰를 올리는 오타쿠 블로그로, 네이버 블로그는 일상 블로거로 운영하기로 결정!

돈 한 번 벌어보자 생각하긴 했으나 그냥 천천히.. 용돈 벌이 정도를 노림. 천천히 천천히 가보자 싶었음.

 


 

나름 열심히 한달 간 운영한 결과는....?

 

네이버 블로그 조회수 통계
티스토리 블로그 방문수 통계

1일 1포(1일 1포스팅)를 빡세게 챙기거나, 핫키워드를 쫓아다니며 쓴 것도 아닌데 제법 자리가 잡혔다. 

둘 다 글이 20여개밖에 안되지만 안정적으로 네이버 블로그 일간 조회수 200대에 돌입했고, 티스토리는 불안정하지만 일간 방문수 100정도 나온다. 캡쳐에도 나오듯 제일 많이 나온 주간은 아주 화끈허다.

 


 

한 달간 나름대로 몰입해서 블로그 운영해보고 느낀 점들. 티스토리와 네이버 블로그의 차이점 위주로 일지를 기록해보고자 한다.

 

 

1. 티스토리 블로그는 입문자에게 어떨까?

- 컨셉 잡기부터 정말 어렵다!!!!

블로그 도전하는 사람들 중에, 네이버 블로그조차 아예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다못해 싸이월드나 카카오스토리라도 해봤겠지. 이런 편리한 사이트로 요리조리 꾸며본 사람이 티스토리를 막 시작해보면... 너무나 당황스럽다. 네이버 블로그처럼 만들어진 툴에 내가 원하는 이미지들을 넣는 게 아니라, 툴부터 내가 직접! 만들어야 한다!!!! 정말 정말 머리 터짐 ㅠㅜㅠ 게다가 아무나 티스토리를 만들 수 있게 된 것도 비교적 최근 일이라, 티스토리 운영 정보 찾아보는 것도 쉽지 않다. 그나마 다행인 건 내가 독고다이 오타쿠 정신이상자 블로그라서, 사람들이랑 소통할 일도 없고 크게 간z1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됐다는 점? 블로그 운영 기분 중의 기본인 컨셉 잡기는 꾸미는 것부터 시작인데.. 꾸미는 것부터 이리 어려우니 머리 터진다. 당장 글 쓰는 것도 폰트 크기랑 여러 가지로 복잡...

하지만! 익숙해지기만 하면 개인 고오급 홈페이지 수준으로 탁! 탁!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점. 익숙해지기가 증말 어려워서 그렇지ㅎ. 챔고로 나도 아직 못 익숙해짐. 여전히 내외 중.

 

-클릭해주는 사람이 없으니 금방 질릴 수밖에

네이버 블로그 운영 좀 해본 사람이라면 더더더욱 당황스러울 부분이다. 아무도 클릭을 안 해줘...! 나는 운 좋게 첨부터 1~3이라도 조회수가 나왔지만, 글을 써도 며칠간 총 조회수0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수두룩. 다음포탈을 이용해서 검색하는 사람.. 주변에서 본 적 있어요??? 전 없어요!!! 아무도 다음을 안 쓰는데 누가.. 다음 블로그 글을 클릭해줄까. ㅎ. 내가 아무리 양질의 글을 쓴다고 한들, 누구도 클릭해주지 않으면 애정이 금세 식기 마련. 그래서 진입장벽이 최상인 듯하다.

 

-그래도 돈은 제일 잘 번다는데...?

나도 그 말 믿고 티스토리로 들어왔다. 에드센스를 신청하면 수입이 쏠쏠~ 하다던데.. 난 아직 에드센스 신청을 안 했다. 4월 20일 기준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애드센스 승인이 안 난다고 한다. 직원들이 다들 재택근무를 해서 그렇다는 썰~. 꾸준히 블로그 지수나 높이고 있자.

 

-뭐야 그럼 하지 말까요;

아니요!!! 밑에서도 이야기하겠지만... 네이버 블로그는 너무 네이버가 원하는 대로 휘둘려 간다. 내 맘대로 할 수가 없다. 글부터도 상위에 잡히는 글 구조, 이웃들과 교류하는 것까지 체크하는 크리피함, 광고199%의 리뷰 글 등... 나만의 공간을 만든다는 느낌이 전혀 없다. 그에 비해 티스토리는 꾸미기부터 전부 땀 뻘뻘 흘려가면서 만들고.. 순수 조회수 위주로 운영되기 때문에 분위기가 더 자극적인 면은 분명히 있지만, 각 블로그만의 개성이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정말 나만의 홈페이지를 손수 만드는 기분이라 재밌다. 돈도 확실히 더 잘 번다고 하는데, 그건 아직 내가 검증해줄 수가 없어서 노코멘트.

 

2. 네이버 블로그는 돈 버는 인스타 느낌

-블로그 시작하고 나서부터 인스타를 안 하신다는데

가뜩이나 인스타가 시들시들 노잼이라고 생각했던 시기였다. 참고로 난 인스타에 1년 넘게 매일 글 올리고 스토리도 개많이 올렸던 헤비유저였다. 그래서 1일 1포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다. 평상시에 사진을 많이 찍는 것도 있고, 타고난 관종이라 내 자신을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좀 더 모럴하고 안전한? 네이버 블로그를 일상으로, 티스토리를 취미 위주로 진행하는 것.

사악한 웃음의 표본, 조미지

왜냐하면 난 겉으로 보기엔 멀쩡한데(확실X) 속은 개오타쿠에 찌질하고 음침하니까. 분리가 필요. 어쨌든 네이버 블로그는 정상인 코스프레하는 곳. 내가 먹는 음식, 찍은 내 몸 사진, 놀러 간 데 기타 등등 다 꼬박꼬박 올리고 있다. 간지가 안 날 땐 블로그 잘 돼서 돈 많이 버는 게 진짜 간지거든?! 이라고 합리화할 수 있고, 조회수 낮을 땐 난 어차피 인스타 대신으로 하는 거거든?! 하면서 합리화할 수 있어서 극강의 공간이다. 실제 친구들 반 인터넷 이웃들 반인데 재미가 쏠쏠하다.

 

-확실히 편리한 꾸미기. 근데 다 거기서 거기.

내가 례쁜 사진만 갖고 있으면 원하는 느낌대로 꾸미기 편하다. 근데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100% 구현하기란.. 네이버 블로그에서 안된다고요~! 하..지..만. 티스토리가 맘대로 꾸밀 수 있다지만, 자세히 보면 티스토리는 다들 '못' 꾸민 느낌이고 (내 블로그처럼..) 네이버 블로그는 그래도 갬성 있다. 그리고 티스토리 엄청 과몰입해서 꾸며봤자 너무 꾸미면 무거워서 렉 걸림.

 

-매일매일 아무거나 올리면 되니까 컨텐츠가 끊임없어

내 블로그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티스토리 블로그들은 전문적이고, 네이버 블로그들은 집 앞 맛집 추천해주고... 홈카페 찍어 올리고.. 일상을 공유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네이버는 일상에서 아무거나.. 심지어 일기라도 쓰면 되는데, 티스토리는 새로운 글을 쓰기가 부담스럽다. 난 특히 그렇다... 게임 블로거면 게임을 해야지. 근데 게임이 부루마블이어도 몇 시간이 걸리다 보니, 현생이랑 병행하기 어렵다. 그에 비해! 네이버 블로그는 치킨 시켜먹으면 00맛집 치킨~! 올리면 되고. 예쁜 카페 놀러 가면 인스타 핫플 카페 땡땡~하고 올리면 되고. 오늘 입은 거 맘에 들면 #ootd 이러고 다리 좀 긴 척하면 되고. 아 쉽다 쉬워~!!!!

 

 


↑ 티스토리는 구분선이 참 크군아^^

 

설렁설렁+ 열심히????? 한 것치고는 괜찮은 블로그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로 인해 할 것 0이다가 최근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다시 세상이 돌아가면서...할 게 많아져서 게임 플레이+티스토리에 업로드할 시간이 없다. 네이버 블로그는 ㄹㅇ 인스타 느낌으러 암거나 올려도 괜찮은데... 티스토리는 각 잡고 해야 되다 보니 ㅎ. 네이버 블로그는 이제 슬슬 광고를 받기 시작할 거고, 티스토리도 5월 땡! 되면 애드센스 시작할 거다.

나의 야망은... 그때부터 본격 시작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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