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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진짜여성향게임

쿠노스토리 ~미친레즈게임~ 1편

어릴 적 어떻게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집에 닌자복을 입은 여자가 웃으면서 뛰어다니는 시디가 있었습니다

그게 바로 쿠노스토리 여전사이야기 입니다

닌자학교에 들어간 주인공 카에데를, 3명의 학우들을 호위하면서 육성하는 게임이었는데..

그때는 뭣도 모르고 성적 높이기에만 무작정 몰입했으나 (그리고 배드엔딩만 엄청 많이 봄)

호위해야하는 3명의 학우가 공략 캐릭터!

즉 백합게임입니다

오프닝..

초딩때 해보고 구할 길이 없어서 못 했던 게임이었는데, 최근 어렵사리 구했습니다

근데 오프닝부터 범상치 않습니다 

주무대인 학교 이름이 '국립여자백합학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노스토리 여전사 이야기~!!!

한국에 정발도 됐던 게임 !!

CG감상은 없지만 음악감상은 있습니다 와 진짜 옛날 겜 같다

처음부터 해보겠습니다 추억이 확 몰아쳐서 약간 오타쿠 특유의 벅참+웃김 상태 ㅠ

 

아빠 '십전' (이름이 왜 이런지...)와 카에테의 대화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주인공 카에테!

민트색 머리와 빨간 리본이 매력적인 친구입니다

아버지가 맡기는 '한 가지 임무'란 학교를 다니면서 세 명의 학우를 호위하는 것!!!

카에테는 제대로 듣지도 않고 콜당오 하면서 집을 뛰쳐나갑니다

진짜 90년대 애니메이션 그래픽 ㅎㅎ

전 이 게임 그림 완전 좋아해요

다음 날 바로 백합학교로 등교한 카에테

그리고 뛰쳐나가면서 불렀던 그 이름, '스키야'와 만납니다

소심하고 몸이 약한 스키야는 소꿉친구인 '진히로인' 포지션에 있는 공략대상1입니다.

둘이 만나서 너무 오랜만이라며 칭구칭긔하고 좋아죽습니다

 

공략대상2 카스미

요즘 유행하는 레트로는 '진짜'가 아니다.

카스미의 저 머리스타일이 '진짜'다.

시크하고 무심한 부치 컨셉의 공략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친해지면 다정하겠지...

 

공략대상3 미유키

카에테가 처음 보자마자 어른스럽다! 한 캐릭터고요

 

미유키에게는 카에테 말고도 같이 학교 다니는 호위, 오우카도 있습니다

미유키는 좀 맹하고, 맨날 자는데 완전 부자고, 근데 엄청 예쁜 컨셉이고, 근데 또 재능충이라 뭐든 잘하지만 인기도 많은 하하버스스러운 설정만땅녀입니다

전 이번에 미유키를 공략해보겠습니다!!

 

공략을 어떻게 하느냐...

이 게임이 미친 포인트 중 하나가 여기인데요

호위하는 세 명의 학우 시간표를 그대로 베낄 수 있습니다

저기 복사 버튼 보이시죠?

원하는 캐릭터 선택해서 복사 버튼 누르면 그 대상이랑 시간표 100% 똑같아집니다 

ㅎㄷㄷ 스토커비언

 

저는 미유키와 사귀고싶기 때문에 정정당당하게 미유키의 시간표를 베꼈고요

저 밑에 얼굴 아이콘으로 같이 수업 듣는 사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닌자복이 민망복장..

같이 수업 들으면 가끔씩 아는 척을 해줍니다

카에테씨도 이 수업 듣는 군요~ 라고 말을 거는데

적극비언 카에테, 바로 같이 수업 듣자고 해봅시다

 

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바로 거절..

그냥 싫다고 말해요

ㅠㅜ 

그래도 카에테는 여자에게 진심이야 여자를 포기하지 않아

 

 

카에테가 음침하게 따라다니는 대상 외에도 다른 학우와 수업이 겹칠 수도 있습니다

딴 말인데 오우카 넘 귀엽지 않나요

어릴 때도 최애였는데 지금 봐도 귀여워요 

공략 대상에 오우카 없는게 아쉽 ㅠㅜ

스키야, 카스미, 미유키 외에도

오우카를 비롯하여 공략할 수는 없지만 칭구칭긔할 수 있는 캐릭터가 셋 있는데요

하나는 깍쟁이 전교1등 컨셉의 하루카

과제 깜빡해서 스키야한테 좀만 보여달라는 카에테에게 갑자기 나타나서 일침을 가하는 재수없는 모습

 

하나는 약간 날라리? 컨셉의 투브라입니다

참고로 카에테는 어린 나이부터 찐으로 호위를 하면서 여전사(..)들 중 네임드라고 합니다

대화가 와이라노 와이라노

그림 상으로는 다 비슷해보이는데 설정 상 카에테는 되게 어려보이나봅니다

카에테한테 어린애는 빠져~ 하는 발언이 자주 나오거든요

레즈는 연상을 좋아하는데 어려보인다는 말에 버럭하는 카에테

 

그리고 매일 학교가 끝나면

집가기 /시내가기 /특별훈련가기

스키야 집가기/ 카스미 집가기/ 미유키 집가기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요

누굴 만나는 것부터가 어려운 일인데

초반에는 다들 호감도가 낮아서 기껏 만나도 이렇게 상처되는 말만 듣고 헤어지게 됩니다

ㅠㅜ

시무룩한 카에테

그니까 안전하게 훈련이나 합시다

아자뵤

미유키를 따라다니지만 능력치가 낮은 탓에 무시나 당하는 카에테 ㅠㅜㅠ

하교길에 랜덤하게 캐릭터와 만나서 같이 외출 훈련 등을 하거나, 중간까지 같이 갈 수도 있지만

마! 여자는 한 눈 팔지 않는다!

쿨하게 내일 보자고 인사해줍시다

점심 먹을 때마다 공략 대상 셋 중 하나와 식사를 하는 모습이 나오는데요

세 캐릭의 방향이 확실합니다

스키야는 끈덕한 청춘레즈, 카스미는 카에테가 매달리는 컨셉, 미유키는 엉뚱한 미유키와 그걸 받아내는 카에테 컨셉

 

미유키와 친해지기 위해서 하교 후 훈련말고 미유키네 집에 방문한 카에테

집이 으리으리합니다

근데 미유키는 자고있다며 문전박대당하는 카에테 ㅜ

그래도 카에테는... 흔들리지 않아 카에테는.. 거짓말 안 쳐.. 카에테는.. 진심이야

일주일 스케쥴이 끝나면 진짜 크리피비언의 모먼트가 나옵니다

살펴보기는 의외로 별거 아닙니다 모든 친구들과 카에테의 능력치를 비교할 수 있는 건데요

쿠노스토리 정석루트는 공략캐에게 전화 후 잠드는 겁니다

그럼 미유키에게 전화해보고 잠들어볼까요?

미유키 전화를 받아주긴 하지만 개귀찮아하는게 느껴지죠?

그래도 카에테는 굴하지 않긔

쿨하게 대화가 생략되고

 

통화가 끝납니다

근데 애들이 든 전화기 세월의 흔적 장난 아니네요

요즘 애들은 저 전화기 아나 몰러~

 

진짜 크리피한 건 바로 저 잠자기 버튼..

잠자기 전에 누구 꿈을 꿀건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침대 앞에 섰을 때 카에테 표정이 약간 몽롱해보여서 더 무서움

아무리 크리피하더라도? 미유키 꿈을 꾸면서 자봅시다

그러면 열렬비언 카에테의 소망을 별똥별이 빤짝!하면서 들어줍니다

일본스러운 대화를 주고받았던, 미유키 오우카와의 첫만남 꿈을 꾸는 카에테

오잉? 근데 눈 뜨니까 카에테가 아픕니다

미유키 꿈을 꾸고 아프다?

음..

감기 걸린 카에테의 병문안을 카스미가 와줍니다

인소 남주st의 말을 내뱉는 카스미

카스미의 대사... 머리스타일.. 포즈... 모든 게 "진짜"다.

다음 날, 감기 다 낫자마자 미유키의 시간표를 베끼는 스토커비언 카에데

미유키 그림 너무 이뿌네요

 ㅎㅇㅎㅇ

본인이 미유키 시간표 고대로 복사해놓고 모르는 척하는 지능비언 카에테

참고로 쿠노스토리는 애들 옷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다들 닌자복, 외출복 다 다른데 같은 수업을 듣는다고 해도 cg를 볼 수 있도록 대화하는 건 랜덤하기 때문에..

애들 옷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반복비언..

하교할 때 우연히 미유키와 만나지만

미유키는 안녕. 이란 말만 하고 휑~ 가버립니다 ㅜㅠ

그래도 광기비언 카에테는 굴하지 않긔

집에 찾아가지만 미유키는 없고..

다음 날 스키야가 감기로 결석이란 말을 듣습니다

쿠노스토리는 다들 주기적으로 감기에 걸리는데, 감기때문에 결석한 날 집에 가면 호감도가 대폭 상승합니다

미유키만 바라보는 외길 카에테지만.. 그래도 아프다는데 학교 끝나고 함 찾아가봅시다

 

근데 미유키가 갑자기 나타나서는 어제 어딜 갔었냐고 묻습니다..

어제 카에테 집에 찾아갔대요!!!!

카에테는 미유키네 집에 갔는데ㅠㅜㅠ 스마트폰이 없는 세대란...

쿠노스토리는 이렇게 집에 있으면 친한 캐릭들이 찾아와서 같이 놀기도 합니다

근데 그게 너무 랜덤해서, 안전하게 훈련하면서 벌크업하는게 좋은데..

미유키가 집에 찾아왔다니!! 이제 좀 진전이 있나봅니다 ^^*

아무렴 학교 끝나고 아픈 스키야를 찾아갑니다

심한 감기로 인해 거북목이 된 스키야

순정비언답게 꽃을 두고 돌아갑시다

 

뭐가 됐든 일요일 밤엔 초롱초롱한 눈으로 미유키에게 전화하는 카에테

그런데 왠일?!

꿈도 미유키 꿈만 꾸고 일주일 내내 스토킹한 보람이 있나봅니다

미유키가 먼저 같이 수업을 듣자고 제안!!!

카에테는 당연히 헐레벌떡 승낙합니다

번역 오류인지 뭔지

기다렸어요!> 기다렸어요? > 아니오 > 잘됐다! 하는 이상한 대화를 하는 두 사람..

아무렴 민망복장을 입고 둘은 열심히 훈련을 합니다

미유키와 친해졌다는 것에 벅차올랐는지

갑자기 미유키.. 하고 부르고 아무 말도 안 하는 카에테;

진짜로 저기까지만 얘기하고 대화 끝나서 황당..

미유키가 니 별이냐

가끔씩 캐릭터들이 방과 후에 청소하는 모습이 나오는데요

힘들겠다 홧팅!말 걸고 그냥 가는 선택지; , 말 안 걸고 가는 선택지, 도와주는 선택지 총 세개가 있습니다

오우카는 귀여우니까 공략캐 아니어도 도와줍시다

이미 실전을 많이 뛴 능숙비언답게 집에 같이 가자는 애프터를 자연스레 신청하는 카에테

오우카는 홀라당 넘어갑니다

집에 같이 가는 건 별거 없고 그냥 길목에서 잘가~ 안뇽~ 하고 헤어지는 겁니다

 

다음 날 우연히 하교길에 미유키와 만난 카에테!!!

흥분해서 맞춤법도 틀린 채 같이 가자고 말을 건넵니다

 

너무 싫어서 갑자기 언어를 잃은건지?

와이라노 와이라노

승낙인지 거절인지 애가 타는 카에테

 

능숙비언 카에테 속은 문드러지고 있지만 ㅎ.ㅎ하는 표정으로 태연한 척!

평정심 유지 평정심 유지

거절당해도 태연한 표정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초롱초롱 카에테

ㅋㅋㅋㅋ

미유키 솔찍히 귀엽다 ㅇㅈ?

우여곡절 끝 같이 집에 가는데

선택지가 나옵니다

아이유, 박효신, 그리고 NCT 같은 느낌으로

집에서 머해요? 취미가 머에요? 다음에 본론을 꺼내는 카에테

ㅋㅋㅋㅋㅋㅋㅋ 저와 같은 여자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 .?

 

당황하는 미유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망했다

앗 이 분위기가 아닌가

전학생의 비애쪽으로 노선을 튼 능숙비언 카에테

호호 재밌네요??

미유키... 심상치 않은걸

다 알고 저러는 걸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급히 작별인사를 하고..

그래도 개무시당했던 과거에 비해 좀 진전이 있어보인다?!!?

두근두근비언 카에테는 무사히 미유키와 해피엔딩을 볼 수 있을 것인가..

2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