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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살아남기/한국에서 살아남기

프린세스 메이커로 보는 인생 교훈 6가지

 

프린세스 메이커는 딸을 성인이 될 때까지 키우는 이야기다.

만 10세에서 만 18세까지로 총 8년이나 키운다.

프린세스 메이커의 인물들은 판타지 세계관이어도 어쨌든 일상을 살지만, 그렇다고 우리 삶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우리는 딸처럼 공부 한 번에 수치가 극적으로 오르지도 않고

스케줄을 정확히 나누기도 힘들며

선택받은 아이도 아니니까 ㅋㅋ

 

그래도 인생을 다룬 게임이다 보니 여러 교훈을 얻을 수 있다.

프메의 주제를 계몽적으로 생각해보면

'내 행동 하나에 모든 게 바뀐다.'

'신중하게 살자.'

이정도일 것이다.

그런데 프메를 탐구하다 보니 이런 단순한 교훈 말고

좀 더 실용적인 진리?들을 프린세스 메이커에서 찾은 것 같다.

그래서 쓰는

[프린세스 메이커로 보는 인생 교훈 6가지!]

가이낙스에서 노리고 만든 건지, 우리 삶을 따라 하다 보니 나타난 결과인지 모르겠으나 뼈를 때리는 진리들이 많다.

 


1. 제일 중요한 건 체력이다.

체력은 높을수록 좋다.

살다 보면 체력이 깎이는 일이 많다. 갑자기 큰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고, 병에 걸릴 때도 있고. 

특히, 큰 일을 하기 위해 약간 무리해서 일하다 보면 체력이 팍팍 깎인다.

바꿔서 생각해보면 내가 이루고 싶은 커다란 과제 앞에서 체력이 없으면 제대로 수행하기가 힘들단 뜻이다.

게임에서 딸이 체력이 없으면 쉽게 병들고 일도 제대로 못 한다.

우리도 그렇지 않나?

 

 

2. 휴식은 필수다. 그러나 높은 곳을 가려면 휴식을 최소화해야 한다.

프린세스 메이커는 몇 편이든 스트레스 수치가 존재한다.

이 스트레스를 방치하면 딸은 병에 걸리고, 심하면 죽는다. 휴식은 필수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프메2는 용돈과 인형, 프메3은 주기적인 대화, 프메5는 아로마 향초를 비롯한 각종 아이템들)

인생을 휴식으로만 채우면 높은 엔딩을 볼 수 없다.

물론 휴식만 하면

아프지도 않고

능력치가 깎이지도 않겠지.

하지만 능력치가 오르진 않는다.

이룰 수 있는 게 없다.

 

 

 

딸이 병으로 사망하면 수호신이 화낸다..

3. 폭력적인 부모 밑에 행복한 자식 없어

불변의 진리.

부모가 하는 대로 자식이 자란다.

딸과 대화 한 번을 안 하고, 생일도 안 챙겨주고, 마주칠 때마다 폭언을 하고, 무리한 스케쥴만 짠다면

어떤 시리즈든 딸은 부정적으로 바뀐다.

스트레스가 크게 오른다.

반항아 상태로 변하기도 한다.

아무리 능력치를 올리려 노력한다고 한들 

상식적으로 부모의 행동으로 올바르지 못한 것들 (자식을 못 쉬게 함, 폭언을 함, 생일도 안 챙겨줌, 대화 안 함)을 해버리면

굿엔딩이 안 나온다.

정말이다.

 

 

웁TV 프메5 62화 유튜브 캡쳐

4. 아름다운 외모는 삶을 유리하게 해 주지만, 결정적이지 않다.

매력이 높으면 보너스 스텟이나 돈이 생기는 이벤트가 많다.

꼭 좋은 이벤트는 아니더라도

매력이 높으면 이벤트가 많이 뜬다.

삶이 더 다채로워지고 재밌어진다.

그러나 엔딩을 볼 때가 되면, 매력이 중요한 엔딩은 적다.  

매력을 기반으로 예술가나 귀족이 되려고 해도 능력과 재능이 출중해야만 한다.

능력이 없으면 아무리 매력적이어도 될 수 있는 게 없다.

매력보다 기품, 지능, 도덕성이 좋은 엔딩을 보는 데 영향을 훨씬 많이 끼친다.

좋은 삶을 위해서 외모보다 체력이나 지능을 신경 쓰자.

 

 

5. 뭐라도 해야 인맥이 생긴다.

프메2는 딸이 14살이 되는 달에 스케쥴을 해야 라이벌, 친구가 생긴다.

프메3은 딸이 열심히 공부하러 다녀야 친구가 생긴다.

프메4와 5는 친구가 자동으로 생기는 것처럼 보여도

외출하면서 열심히 빨빨거리지 않으면 친구가 될 수 없다.

하물며 큐브 엔딩이나 왕자 엔딩, 심지어 마왕 엔딩까지.

그들과 계속 이벤트를 만들어야 달성 가능하다.

집에서 가만히 처박혀있으면 혼자인 건 당연하다.

우리는 혼자 살지 않는다. 그리고 친구든 집사든 인맥이 있어야 삶이 더 다채로워진다.

일단 나가서 사람들이랑 좀 친해지자.

 

 

6. 돈이 있어야 기회를 잡는다.

프린세스 메이커1과 5를 제외하고

큰돈을 한 번에 얻는 쉬운 방법은 바로 '대회 우승'이다.

한 달에 1,000 골드도 벌기 힘든 게임인데

대회에서 우승하면 몇 배인 돈을 한 번에 받는다.

우승하면 기타 유용한 수치들까지 준다.

단순 스케줄로는 채우기 어려운 수치들을!

그런데 대회에 우승하려면 딸이 출중해야 한다. 

대회에서 요구하는 기준의 능력치, 매우 높은 능력치를 만족해야 한다.

알바나 이벤트로는 충족할 수 없다.

공부해야 한다.

하지만 공부는 돈이 많이 든다.

온전히 내 개발을 위해서 투자하는 비용은 꽤 비싸다.

그래도 해야 한다. 더 나은 삶을 살려면.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돈을 벌어야 한다. 

대회 우승은 플레이 동안 8번밖에 기회가 없다.

그 시기에 맞춰서 공부를 해야 하는데, 돈이 없으면 안 된다.

게다가 프메2와 4는 댄스파티는 드레스가 있어야 하고, 미술 대회는 그림이 있어야 한다. 

무투회를 가려고 해도 무기나 방어구가 튼튼해야 유리하다. 

결국 다 돈이다!

알바를 하든 모험에 나가 삥을 뜯든

돈이 있어야 기회를 잡고,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 역시 우리 사회와 동일하다.

 

 

7. 우리 인생에도 엔딩이 있다.

삶이 턴제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모두 언젠가 죽는다.

모두 언젠가는 인생이 끝난다.

프메처럼 우리가 활동할 수 있는 턴을 다 쓰면 끝나버린다.

놀고먹는 게 편하다고 8년 동안 공부도 안 하고 돈도 안 벌면, 게임이 재밌을까?

남는 게 있을까?

딸이 배드 엔딩만 보겠지. 

'도대체 왜 이 게임을 한 거야?'='도대체 얘는 이따위로 살 거면 왜 사는 거야?'

스스로를 게임 캐릭터처럼 아껴주자.

본인한테 뽑아낼 수 있는 최대한의 효율을 뽑아내면서 살자.

100세 시대라고 해도, 누군가는 용도 잡고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돈도 많이 버는데

몸은 편해도 마음은 찝찝하고 노잼인 인생을 살긴 아쉽다.

끝이 정해져 있는 만큼 열심히 살아보자.

 

 


 

모두 마리아처럼 

나라에 길이길이 남도록

장수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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